"여기에서,
함께 만듭니다."

예술인들의 만남, 교류와 탐구 그 안에서 펌핑하는 새로움을 기다립니다.
도화동 옛 상수도 가압펌프장이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으로 재탄생한 이후 이곳은 예술가들의 창작터, 쉼터, 모임터, 춤터가 되었습니다.
<2020 도화가압장은> 이 공간의 성격을 찾고 사유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수도동맥이라 불리던, 서울로 통하는 길 맥, 펌프로 올려진 생활용수를 공급받던 동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고 또 도움을 받아야 움직이는 이야기.

지금 당신은 무엇으로부터 도움받고 또 어떤 형태로 도움 주며 움직이고 있나요?
또 당신의 동료들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요?
동시대에 예술로 일하고 예술로 말하는 목소리들이 궁금합니다.

올해 <2020 도화가압장>은 '수봉공원'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고민합니다.
도화동의 오랜 상징물로서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도맡아 온 수봉공원.
비대면 시대의 한복판에서 지금은 사라진 관람차와 회전목마를 그려보는 우리는 '공원'이 갖는 대면의 속성을 기억하고 공연 예술인들의 만남과 교류에 집중합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수봉공원'과 당신의 작업이 만난다면 어떨까요. 리서치 워크숍을 통해 축적되고 변모하는 당신의 작업이 기대됩니다.

이곳에서 동료 예술인을 만나고,
여기에서, 함께 만듭니다.

공연예술
연습공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인천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무엇일까? 여러 예술가들을 만나 물었을 때 들었던 답은 ‘각기 다른 공연예술단체의 활동에 대해 살펴보지 않는다.’ ‘어떤 단체가 지역에서 활동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예전과 같이 큰 단체에 소속되어 각자의 활동을 홍보하고 교류하는 형태가 더 이상 유의미하기 어려운 시대의 반영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이 인천에서 활동하는 공연예술가 개개인들을 만나는 역할을 해보자. 그래서 우리가 그들 간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장소로 자리잡아보자는 것이었다.

수봉공원

도화동의 오랜 상징물로서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활을 도맡아 온 수봉공원.
비대면 시대의 한복판에서 지금은 사라진 관람차와 회전목마를 그려보는 우리는 ‘공원’이 갖는 대면의 속성을 기억하고
공연 예술인들의 만남과 교류에 집중합니다.

프로젝트 과정

참여 예술가 공모

기획단계에서 해당 사업을 어떻게 꾸려갈지 고민하던 때, 여러 차례의 회의와 사례조사 등을 통해 기획위원들과 지역 예술가의 공통된 목소리를 들었다.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느꼈던 창작자 간 교류의 부재, 타 장르에 대한 궁금증과 갈증이 도드라졌고 이는 <2020 도화가압장> 프로젝트의 시발점이 되었다.
또한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이 지역에서 6년을 지내온 공연예술연습공간이 단순 연습실 대관 지원의 역할을 넘어서 지역 예술계 안에서의 새로운 사명과 정체성을 찾고자 지역 기반의 창작 프로젝트로 방향을 잡게 되었다. 이로써 사업의 방향성은 ‘협업’, ‘네트워크’, ‘공간기반’으로 굳혀졌다.
공모단계에서도 이러한 사업 색깔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고자 노력했다.
공모 기간은 약 이십 여일.
신청은 6개 단체, 개인으로는 20명이 지원하였고 그 중 단체와 개인을 합쳐 총 17명의 창작자가 선정되었다. 추후, 개인 사정으로 인해 중도 포기한 2명을 제외한 15명이 최종적으로 함께하게 되었다.
참여 예술가 모집은 신청서 온라인 접수를 통해 이루어졌고, 그 신청서는 창작자 본인이 타 예술가와의 협업에 대한 의지와 ‘공간기반의 창작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이 모두를 아울러 기획 의도와 지향점을 함께하는지를 물었다.
참여자 모집 신청서에는 이런 질문도 있었다. “<2020 도화가압장>은 당신, 또 함께하는 동료 예술가에게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까요?”

그룹핑

여러 차례 기획 회의를 거쳐 어떻게 창작자 개개인의 작업을 묶을 것인가를 고민했다.
워크숍 첫 만남의 날, 간단한 대화와 그 동안의 본인 작품 소개 자료와 영상 링크 공유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있었고, 이후 본인이 협업하고자하는 상대 창작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여러 방향으로 꽂힌 사랑의 작대기를 최대한 조합하여 그룹을 구성했다. 기획단계에서 여러 번 언급했던 프로젝트의 주요 지점인 ‘장르 간 네트워킹과 협업’에 초점을 맞추면서 초반의 의도를 잊지 않도록 했다.
그룹은 총 4그룹. 세 명에서 많게는 다섯 명으로 꾸려진 이 작고 한시적인 프로젝트 그룹의 시너지가 궁금해졌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서 호기심만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주어진 한 달 동안 어떤 모습으로 함께 호흡할지 기대감이 컸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그룹 내·외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본인의 작업과정을 소개하고 나누면서 같이. 함께 전진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도왔다.

결과발표 공유회

코로나19가 사그라지기를 바랐지만 확산 추이는 날이 갈수록 점점 거세어졌고, 모두가 염원하던 오프라인 만남은 불가능했다. 결과발표 공유회라 명명했지만 ‘결과발표’ 보다는 ‘공유회’에 더 큰 의미가 있었던지라 참여자 모두 오프라인 만남의 자리를 고대했으나 애석하게도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공유하는 자리는 다소 위험하다 판단되었다. 다른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낼 필요가 있었다.
그룹별로 창작한 작품은 형태가 각각 상이했는데, 영상으로 제작된 작품이 2건, 공연화가 필요한 작품이 2건이었다. 영상필름으로 제작된 결과물은 해당 일정까지 메일로 작품을 발표했고 무대가 필요한 작품은 미리 블랙박스 형태로 꾸며놓은 공연예술연습공간의 대연습실을 활용하여 작품을 발표했다.(이 또한 무관중 공연으로 영상촬영을 진행했다) 시간대를 나누어 그룹별 공연 무대를 가졌고 실제 공연 현장과 다를 바 없이 무대, 음향, 조명, 영상 촬영 등 모든 기술적 장비를 갖추어 공연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수봉공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고민합니다.
도화동의 오랜 상징물로서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활을 도맡아 온 수본공원.
비대면 시대의 한복판에서 지금은 사라진 관람차와 회전목마를 그려보는 우리는 ‘공원’이 갖는 대면의 속성을
기억하고 공연 예술인들의 만남과 교류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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